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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 그 아름다움

진실된 한복 우리옷 황실 2024. 9. 22. 22:27

족두리 그 아름다움

족아,족관이라고도 한다. 검음 비단으로 만들어 아래는 둥근 원통형이고

위는 분명라지 않게 6모가 졌으며, 솜이 들어 있고 가운데를 비워서

머리 위에 얹는다, 쓴다기 보다는 얹어놓고 비녀를 질러 고정한다.

최남선의 (고사통)에 '의식용 복식은 몽골풍을 가장 많이 가미하게 되었다.

지금도 여자의 예장에 쓰는 족두리는 몽골에서 사부녀가외출할 때 쓰는

모자이고, 신부 복식으로 산호주 꾸러미 도투락 댕기는 몽골 기혼녀의

두식으로 쓰는 도톨이라 하는 것이며....."라 하여 족두리가 몽골품의 것임을

말해준다.

이규경의(오주연문장전산고)의(동국부녀수식변증설)에서 보면,

"조극선이 말하기를 족두리는 광해군 중년부터 모두 현금으로 거죽을 하고

자주로 안을 하였으며, 속은 비었고 머리 위에 올려 썼는데 한때 좋아하여

국속으로 변했다" 하였으니 광해군 때에 이미 사용한 것이

영조, 정조 때에 가체를 금지하고 족두리 사용을 장려하면서 더욱 널리 퍼졌다.

검소한 생활을 위하여 장려한 족두리에도 화관과 같이 지나치게 많은

패물을 장식하여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족두리에 아무 장식이 없이 검은 비단으로만 된 것을 '민족두리'라 하였고,

옥판을 밑에 받치고 산호수와 밀화구슬, 진주를 꿰어 만든 것을

'꾸민 족두리'라 하였다.

어려 머리의 밑받침으로 끄는 것으로 솜을 채워 부피를 크게 만든.

어염족두리'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관모로서의 족두리는 아니다.